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자연

아픔이여

 

 

 

 

아픔이여

 

                                유유

 

 

하늘이 아파하니 대신 울어주어도

소리는 내지 않는다

 

안으로는 눈물 강이 넘실거리며 흘러가도

겉엔 이슬방울만

달빛을 머금고 반짝일 뿐이다

 

세상이 아프니 늑대가 슬픈가

늑대가 울어대니 세상도 사람도 아픈가

 

슬픔의 응어리는 뭉쳐져 한이 되기에

세상이 아플 땐

달 보고 소리 없이 울어야 한다.

 

 

 

 

 

- 아프다 세월이 -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지의 구멍  (0) 2021.03.24
삿대질  (0) 2021.03.22
매끈 바위  (0) 2021.03.16
건드리지 마  (0) 2021.03.14
다문화 시대  (0) 20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