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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껍질의 진실

 

 

 

 

껍질의 진실

 

                                유유

 

 

외모는 다 거짓인 줄 알았어요

교활함을 숨기는 화장과

더러운 몸을 감추는 화려한 옷인 줄 알았어요

진실을 알기 전에

껍질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하였는데

그게 어찌 쉬운 일일까요

우선은 겉모습만 눈에 보이니까요

 

 

 

 

 

 

 

외모에 속 내용이 담겨 있데요

감추어도 비치는 진실과

부패한 몸이 풍기는 냄새가 심한 줄 아니까요

비밀을 감추어도

껍질을 분석하다보면 확실하게 밝혀지니

어려우면서도 쉬운 사실

당장은 겉모습을 노려보아야지요.

 

 

 

 

 

 

 

알맹이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껍질일까요

껍데기일까요

 

 

 

 

 

 

껍데기는 조개껍데기처럼 딱딱한 물체를 말하고

껍질은 사과껍질처럼 부드러운 대상을 말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흔히 콜라겐의 최고라며 돼지껍데기라고 부른다네요

돼지껍데기에 이어 닭껍질이나 황태껍데기도 인기라지요.

(용어를 뒤죽박죽 사용해도 되나 봅니다)

 

 

 

 

 

 

요즘 과일은 껍질에 영양가가 높다고 칭송하면서

포도껍질도 배껍질도 버리지 말라고 하는데

귤 껍질은 예전부터 진피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엔 감귤 껍질을 대규모로 말리는 곳이 있어

겨울철엔 관광객들이 올레 3코스를 지나는 길에서 보고 감탄을 한다네요.

<제주도 성산읍 소재 신천목장 풍경>

 

 

 

 

 

 

 

진피; 귤껍질 말린 한약재를 말한다. 색이 붉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한 것으로 분류되어 위장병에 주로 처방되었으나 현대에 들어와 여러 가지 약효가 제기되고 있다. 감기나 소화는 기본이고 항암작용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조절, 간 해독, 입덧 해소 등에 좋다고 한다. 차와 향수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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