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매듭 바위취
나에겐
꼭 그 사랑이
필요하답니다
더는 그리워하지 않고
더 보고 싶어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나날이 지속하도록
사랑을 묶어 놓으려 합니다
나와 그대를 떼어 놓은
공간과 시간을 묶어
하나로 만듭니다
고운 상자에 그 사랑 담은 후
예쁜 리본 매달아 놓고 싶습니다
누가 보아도
아름답다 하도록 말입니다.
..................
바위취; 꽃 모습이 호랑이의 귀를 닮았다 하여 "범의 귀" 또는 등이초, 석하엽 등으로 불린다. 중부 이남 지방의 바위틈이나 물기가 많고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력이 강해 추위에도 잘 견뎌 한겨울에도 보송보송한 털을 덮은 채 바위 밑에서 웅크리며 생명을 유지한다고 한다. 예부터 민간에서는 생즙을 내어 종기나 화상, 동상에 사용하였고 한방에서는 호이초라는 이름으로 독, 열, 풍, 염 등을 다스릴 때 처방하였다 한다. 꽃의 생김새가 한자의 큰 대자 같아 대문자꽃이라고도 하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토끼의 귀, 리본, 매듭, 송곳니, 매미 등으로 비유한다. 꽃말은 "절실한 사랑".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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