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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지장보살 풀솜대

 

 

 

지장보살 풀솜대

 

인간이 많다 보면

천당도 지옥도 너무 비좁아지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구별하기도 어려워

인원 배정 후 추첨이라

불만 있는 사람 항상 있는 법

미리 모든 영혼 달래기 위해 바쁘다

 

인간은 너무 복잡해

육신을 구제하다 보니 혼이 병들고

미래를 암시해 주면 과거를 팽개치는

다스리기도 벅찬 존재

 

그래도 인간 사랑

어차피 인간이 만들어 낸 보살이니

모든 인간을 사랑하고 구해 주지 않으면

해고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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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솜대; 지장보살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솜대, 송죽대, 녹약 등의 이름도 있다. 산지 숲 속의 반그늘과 부엽토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작은 꽃들이 뭉쳐 하나의 하얀 꽃다발을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꽃말은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하며 꽃의 향기가 절간의 분향 냄새와 비슷해 지장보살이라고 하는 말도 있고 가뭄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춘궁기에 풀솜대를 곡식에 넣고 분량을 늘려 죽을 쑨 후 백성에게 나누어 주어 지장보살이 되었다는 말도 있다.

어린 순은 비빔밥과 묵나물로 먹고 뿌리의 약효는 사지마비, 종기, 타박상 등에 활용되었다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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