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조-삶

확실하게 부숴라







확실하게 부숴라


바위의 흔적조차 거품으로 만들라

부수고 또 부수고 처참하게 하여라


저항이

부질없음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라








제주도 서쪽 애월해안도로변에서 볼 수 있는 구엄리 돌염전

파도가 염전에 바닷물을 담아 주기도 하지만

작은 둑을 부숴버리기도 해서

결국엔 흔적만

추억



 

'문학 > 시조-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고 앉았네  (0) 2020.01.22
못 보는 눈  (0) 2020.01.20
좀 더 지켜보자  (0) 2020.01.15
함부로 먹지 마라  (0) 2019.12.30
개 짖는 소리  (0) 201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