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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잡풀떼기 가지주름조개풀





잡풀떼기 가지주름조개풀/유유

 

물론 이름 있지요

잡초라도 이름 없으면 서로 나서서 장난 아닐 겁니다

 

민가 근처 살았더라면

인간들 악담 퍼부으며 죽네 사네 제초제 들고 덤볐겠지만

다행히 산속에서 산다네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꽃도 피우지요

아름다움 꿀꺽 삼키고

이슬 한 방울에 영혼 담은 적막의 꽃을 토해낸답니다

 

조금만 가까이 와보세요

세상 그리워 바짓단 붙잡고 어디든지 쫓아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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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주름조개풀; 제주도의 산속에 사는 여러해살이풀이다지표면에 길게 뻗어 기어가다가 마디에서 뿌리를 내고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적거나 거의 없다. 10월에 피는 꽃차례에서 긴 가시를 내는 점에서 주름조개풀과 구분된다고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점액성 물질을 분비하고, 동시에 긴 까끄라기를 이용해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달라붙어서 멀리 퍼져나간다. 꽃말은 "허무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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