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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바닥에 누운 노랑개자리





바닥에 누운 노랑개자리/유유

 

개자리란

겨울철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

방구들 아래 가장 깊게 판 굴뚝 밑의 고랑

편안한 자리가 못 되는 나쁜 자리

그리고 콩과의 맛있는 

 

제주도 오름의 노랑개자리는

바닥에 누워 떼쓰는 사연 있다네

봄여름 아닌 가을날에 꽃 피고

꽃 색깔도 황백색 아닌 황자색의 빛이며

거센 바람으로 곧추서지 못해 누워야 하고

키도 기록해 놓은 것만큼 크지 못하니

떼를 달래 주어야 할 듯

 

풀떼기 기록 잘못된 것 어디 한두 갠가

피곤하게 하지 말고

그냥 되는대로 대충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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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개자리; 제주도 오름 비탈이나 햇볕 잘 드는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도감에는 줄기가 곧게 60cm까지 자라고 7월에 황백색의 꽃이 핀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는 풀 속 낮고 짧게 자란 가지에서 9~10월 자주색 섞인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개자리속은 모두 알팔파로 불리며 꽃말은 "즐거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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