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높은 곳의 붉은병꽃





높은 곳의 붉은병꽃/유유

 

호리병 속에 무슨 전설이 담겨 있기에

저리도 붉은빛이 새어나올까

 

햇살 따사로운 백주 대낮에

호롱불 켜 놓고 기다림 애태우는데

그리던 벌 손님보다는

푸른 하늘의 낮달이 더 관심 보이는 꽃

 

병풍바위에 사는 공룡이야

늘 보던 의상이겠지만

주말 되어야 윗세오름 오르는 등산객에게는

눈먼 가슴의 호사

 

영실 높은 곳에 가면

붉은병꽃의 휘파람 소리 들린다.

 

..........................................................................

붉은병꽃나무; 팟꽃나무, 조선금대화라는 말도 있는 낙엽 떨기나무로 1,000m 이상의 숲속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병꽃나무가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데 반해 처음부터 붉게 피어서 붉은병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었고 흰병꽃나무, 삼백병꽃나무와 더불어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된다고 한다. 꽃말은 "전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름난초의 숨바꼭질  (0) 2018.06.25
개다래의 과유불급  (0) 2018.06.24
조잘거리는 방울새란  (0) 2018.06.22
기도하는 매화노루발  (0) 2018.06.21
고독한 반하  (0) 20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