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고독한 반하




 

고독한 반하/유유

 

누가 날 찾아줄까

황량한 풀밭에서 하늘이나 원망하자

 

가련한 자세에 반하지 말라

야리야리한 꽃대가 송곳일지도 모른다

 

독 있는 놈이라고 평소엔 미워하다가

필요할 땐 친한 척

세상살이 다 그런 것이리라

 

한여름의 태양은 고독을 즐기게 한다

살아남을 수 있게.

 

................................................................................

반하; 원래 끼무릇이라는 우리 이름이 있었는데 한여름철 뿌리를 캐야 약성이 제일 좋다고 한다거나 여름 중간에 꽃을 피운다고 하여 반하라는 이름이 통용되었다고 한다. 밭이나 풀밭에 자라는 덩이뿌리 식물로 독성이 있지만 거담제 등 다양한 한약재로 사용했다고 한다. 잎이 큰 것은 대반하로 분류한다. 꽃말은 "비밀, 일편단심"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잘거리는 방울새란  (0) 2018.06.22
기도하는 매화노루발  (0) 2018.06.21
바닷가의 땅나리  (0) 2018.06.19
검은 진주 흑난초  (0) 2018.06.18
신령스러운 영아리난초  (0) 201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