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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쌩얼 금자란





쌩얼 금자란/유유


금순이 금자 금옥이 된장 냄새

촌스럽다고 하던

그 이름들

이젠 향기 되어 주변을 맴돈다


주근깨투성이 민낯 보이면

천연기념물이라고 칭송

세월이란 다 그렇게 변해가는 것

인생무상이로다


자연산 미인 찾아다니다가 내친김에

멸종위기 복원해볼까

소란 떠는 메아리

한라산 재선충 소나무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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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란; 제주도와 경남 남해 일부 지역의 소나무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는 식물로써 금산자주난초의 준말이라고 한다. 3cm 내외의 전초 크기에 0.5cm 정도의 꽃을 4~5월에 피우는데 조그만 잎과 꽃에 주근깨 반점이 있는 등 볼품없는 존재임에도 최근 개체 수가 줄어들자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고 지자체 등지에서 복원 사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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