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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산수유꽃의 불만

 

 

산수유꽃의 불만

 

봄에 꽃 피우지 않았으면

그래도 알아줄 것인가?

 

좁쌀 뭉쳐 놓은 것 같은

이 꽃을 보아줄 것인가?

 

산 중턱 노랗게 물들이는

이 몸을 인정해 줄 것인가?

 

산수유!

빨갛게 빛나는 열매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

그 무엇 무엇이 있다면서

열매만 찾지 않는가?

 

열매가 좋은 것은

꽃 때문이라는 것을

제발 알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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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층층나무과의 낙엽성 소교목으로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황색의 꽃이 먼저 핀다. 산에서 봄을 알리는 꽃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을에 긴 타원형의 붉은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의 명칭이 산수유로서 다양한 약리작용을 한다.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강장제로 차와 술로 활용했다. 각종 한방의서에 신장, 생식기능, 두통, 이명, 해수병, 관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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