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꽃 피우는 구골나무/유유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라고 할까
겨울꽃의 이름은 상고대
서리가 만든 꽃 조각은 완벽한 예술이건만
너무 빨리 해체함이 문제로다
그런데 개뼉따구 헛소리 아니고
일찍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허무한 꽃 아니고
진짜로 하얀 겨울 꽃을 피웠으니
주인공은 개뼈다귀나무
초겨울 날씨가 곤혹스러워지는 그런
초로의 삶에 용기를 주어라
때론
개뼈다귀 닮은 인생도 괜찮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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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나무; 주로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에 자라는 늘푸른 관목으로 잎이 개뼈다귀를 닮았다고 해서 狗骨나무가 되었다고 하는데 잎에 가시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모양이 다양해서 이해하기는 어렵다. 학명의 뜻이 "꽃에 향기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은은한 향이 좋다. 꽃은 대개 11월에서 12월 초까지 피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12월 중순까지 피기도 한다. 생약명 香木菌桂란 이름으로 補肝腎 등에 쓴다. 꽃말은 "보호, 용의"
향기는 일반적으로 목서 향과 비슷하다.
꽃은 구골목서와 거의 흡사하다.
구골목서가 은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이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잎은 둥근 것과 가시처럼 돋아 있는 것이 있는데
가시 난 모습은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하나 호랑가니나무는 어긋나고 구골나무는 마주난다.
이파리 크기도 호랑가시 나무가 훨씬 크다.
잎이 호랑가시나무보다 작다고 해도 은목서나 구골목서보다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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