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도 보게 되고
명자의 입술이
곱게 웃으면
봄은 시작된다
양지 녘에 앉아
명자꽃 피어오르는 모습
물끄러미 바라다보면
우리 동네 명자
첫사랑에 불타올라
붉게 멍든 가슴 부여 쥐고
정신 잃고 방황하던
그 시절 생각난다
유난히도 빨갛게 빛났던
명자의 입술은
봄이 왔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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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산당화, 보춘화라는 말로도 불린다. 2m 이하로 자라는 나무에서 피는 꽃으로 본래 붉은색이었으나 공원이나 정원에서 관상수로 개발되다 보니 흰색과 분홍색 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른 봄에 피고 활짝 핀 꽃과 덜 핀 꽃봉오리를 동시에 볼 수 있을 정도로 개화기간이 길고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아낙네들이 봄바람 난다고 집에 들이지 못하게 했다 하며 아가씨꽃이란 말도 붙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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