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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백서향의 향기 그윽하다

 

 

백서향의 향기 그윽하다

 

따스한 햇볕 비취자

남녘 바닷가 산기슭에서

봄의 문턱 지키는 백서향이

입을 벌려 향기 뿜기 시작한다

 

 

잠결에 맡은 향기는

비틀거리며 백 리를 따라가야 하고

상서로운 향기이기에

천 리에 걸쳐 펼쳐져야 한단다

 

노란 미소 머금은

뽀얀 얼굴 새색시가

꿈속의 사랑에 취한 양

상기된 채 향기 풍기며

봄을 맞이하고 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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