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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석류풀의 이름




석류풀의 이름/유유


물론 이름 있겠지

하지만 농부의 눈엔 그냥 잡초

잠시만 한눈팔아도 생겨나는 성가신 존재일 뿐


도시의 환경미화원에게 이름 물어보면 실례가 된다

세상에 풀에게 무슨 이름 있냐고 반문하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까 두려워라


나무는 명찰 달고 서 있을 수 있지만

풀은 명찰 커녕 팻말도 곤란한 처지

석류풀은 어떻게 이름을 알려주어야 할지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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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퓰; 논두렁, 밭둑, 도시 빈터, 정원, 길가, 습지 등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7월~10월 꽃을 피우면서 씨앗도 만들어 땅속은 물론 바위틈, 도로 블록 사이, 자갈밭 등지에 깊숙이 숨어 잠자다가 일어나는 생명력 강한 잡초다. 이파리가 석류나무 잎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었다고 하는데 일본명의 단순 번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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