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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길 밝혀주는 장딸기 꽃




길 밝혀주는 장딸기 꽃

 

한 길가 바닥에 엎드려

땅속 길게 전선 깔고

중간마다 가로등 설치하듯

줄기 끝에 큰 꽃 피워

하얀 불빛 밝혀준다

 

어두운 밤이 되면

달빛 반사해

발바닥 닿는 곳 불 밝혀

집중력 강화 유도

안전사고 방지한다

 

밝은 대낮에도

햇볕 따라 음지 양지 만들어

길 가는 사람들

마음속 스며들며

바른길 가도록 인도한다

 

장딸기의 흰 꽃은

인간이 가는 길에

언제나 잘 못됨이

없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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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딸기; 땃딸기라고도 하며 남부지방의 바닷가 야산에서 주로 자란다.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땅을

좋아하는데 꽃이 찔레꽃과 유사하지만, 찔레꽃보다는 크고 흰색 빛도 더 강하다. 덩굴줄기는 찔레보다 작고

땅에 낮게 깔리며 땅속 줄기를 따라 번식한다. 열매는 여러 종류의 딸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복분자보다는

작고 맛도 약간 차이가 난다. 뿌리와 잎은 열과 독을 내려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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