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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화무십일홍 벚꽃





화무십일홍 벚꽃/유유


봄을 가져온 작은 들꽃에서

순식간에 손님들을 다 빼앗아 버리는 심술


꽃비가 내릴 때까지

계속 울려 퍼지는 화려한 유혹의 진혼곡


영원하면 좋겠지만

이지러진 조각달이 결코 묵인 불가


곧 낱장의 꽃잎 되어 바닥을 뒹굴다가

웅덩이에 모여 이승 떠나는 길을 논의해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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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 모든 벚나무는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조상이라고 한다. 나무의 키가 크고 꽃도 커서 왕벚나무라고 하는데 개량종이 매우 많아 전문가들만 알 수 있다. 4월 초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 사람들을 유혹하게 되는데 일본의 국화인 사꾸라를 찬양한다고 하여 한때 비판을 받았지만, 벚나무 원산지가 한라산이라고 하는 말로 인해 비난을 잠재운 상태다. 꽃말은 "순결, 절세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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