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비
아는가 봉황새야
검은 베레 영혼을
영원한 조국애가
이곳에서 떠도니
까마귀 울음소리에
삼각봉도 슬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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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1982.2.5 대통령의 제주도 순방 경호를 위해 봉황새 작전을 수행하던 특전부대원 47명을 태운 C123 수송기가 기상 악화로 관음사 남쪽 4.1km 떨어진 한라산 1,060m 고지에 추락하여 공군 요원 6명을 포함해 총 53명이 순직했다. 당시 보안을 이유로 보도 통제되었으며 보상도 아주 적었다고 한다. 3개월 후 추락지점에 원점비를 세우고 산악박물관 옆에는 충혼탑을 건립하였다. 사진은 등산로변에 서 있는 원점비로 가는 표지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