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
태어나 살아가다
때 되면 죽는 것이
모두가 같은 길인가
아니면 다른 길일까
가을엔
잡념이 많다
억새 탓으로 돌리자.
...............................................
사진 해설; 가을 오름은 능선길이 최고라 할 수 있다. 용눈이오름이나 따라비오름은 우아한 곡선을 자랑하지만, 노꼬메는 시원하게 트인 시야가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억새가 피어있는 능선길은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사진은 노꼬메 정상에서 남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