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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다





무릇, 무릇처럼 살라 했다.


산이든 바닷가든 어느 곳에서나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혼자가 되었든 여럿이 모여 살든 꿋꿋하며 


면조아라는 한약으로 쓰이듯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임무 수행하고 

맛과 영양 좋아 구황식물로 사용되듯이 비상시 한 역할 하면서도 


상사화처럼  잎과 꽃이 다르게 나옴을 슬퍼하지 않고 


강한 자제력과 자랑이라는 꽃말처럼


인간들도 자기만의 긍지 갖고 무릇처럼 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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