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불초의 자비
황금빛 자태는 부처님 후광
어느 곳에서 자리 잡아도
모든 중생 찾아오기 쉽게
밝은 빛 비춰준다
이타행의 모범 보이려
어린잎일 땐 나물로
노란 꽃 피워 민간처방
말려서도 한약재 역할
어찌 인간뿐이랴
모든 식물에 빛 밝혀주고
벌 나비에게 꿀 나누며
시범 보이는 자비행
곁에 서 있는 바위에게
가진 것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 해도
자비는 베풀 수 있다 한다.
.......................
금불초; 여름에 피는 들국화라는 의미로 하국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의 낮은 곳, 물기가 많은 지형에서 자란다. 국화과이나 다른 국화류에 비해 꽃잎이 좁고 길게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샛노란 꽃 때문에 금 부처꽃이 되었는데 황금 동전을 의미하는 금전화라는 명칭도 붙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서 먹었고 민간처방으로 목감기와 위장에 썼으며 한방에서는 선복화란 약명으로 진정, 살균, 이뇨 관련 질환 및 뱃속 가스제거 등 다양한 약제로 사용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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