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조-삶

수로길





수로길


논농사 도우려고

숲 속에서 꿈틀댔는데


이제는 물 사라지고

산책로 대신하니


재활용

교육장소는

이곳인가 하노라


..................................................

사진 해설; 서귀포시 하원동에는 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는 있었으나 물이 없어서 논을 만들 수 없었는데 식량난이 심했던 지난 1950년대에 영실 계곡 물을 하원저수지까지 운반할 수로를 만들어 논농사를 가능케 했다고 한다. 당시 한라산 등산객들은 이 수로를 따라 영실을 거쳐 산행했는데 도로가 건설되고 주민들이 논농사를 안 짓자 수로는 자연스럽게 폐기되어 숲 속의 흉물로 남아 있다가 서귀포시가 2012년 하원수로길로 개통시킴에 따라 재탄생하게 되었다. 







'문학 > 시조-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솟대  (0) 2016.09.14
쉬어야지  (0) 2016.09.13
노천탕  (0) 2016.09.11
낮선 길  (0) 2016.09.10
기다림  (0)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