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탕
가식을 벗어버린
인간 모습 볼 수 있는
참모습 드러내는
노천탕 있다 하니
구경꾼 몰려들더라
제 얼굴만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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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용천수가 나오는 제주도 해안가에는 목욕탕이 많이 있다. 마을마다 남탕과 여탕이 구분된 곳도 있지만, 물이 솟는 곳이 한 곳이면 구분 없이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용천수의 수온은 매우 차가워 한여름철 외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요즘엔 그냥 장식품이 되어 있다. 사진은 한림읍 귀덕리 해안에 있는 노천탕인데 중간 보이는 돌 조각상이 영등할망 딸이라 하여 마치 정자에 앉아 그녀가 목욕하는 모습을 바라다본다는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