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의 길
보이는 발자국 찾기도 어렵거늘
안 보이는 그림자 찾는 중생들
책 속에 있었던가
허공을 가르는 죽비가 가르쳐 주던가
두드린 사람 많지만
사찰을 지나는 구름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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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한라산 관음사는 조계종 산하 제주지역 사찰을 관할하는 제23교구 본사이다. 관음사에는 불상이 매우 많이 있는데 1999년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삼산보관을 쓰고 있는 조선 후기 불상의 수작으로 평가)을 비롯해 이를 모방한 다양한 형태의 현무암 불상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다. 사진은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으로 이어지는 통로 좌우에 진열된 불상들인데 자세나 표정이 모두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