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함
나서면 가는 곳이
자그마한 오름 숲길
소리 한 점 없는데도
왜 이리 가슴 속은 복잡할까
막대기 주어 들고서
죄 없는 나무 때려 잡음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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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제주도의 많은 오름은 여러 부류로 나누어진다. 368개 오름 중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오름은 20여 개 안팎이다. 국립공원 안 높은 곳에 있어 갈 수 없는 오름도 여럿 있지만,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관광객이나 동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도 상당수 존재한다. 사진은 서귀포 시내에 있는 칡오름 오르는 길인데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음에도 방문객이 별로 없어 처음 입구만 넓게 보일 뿐 분화구를 도는 능선길은 잡목이 우거져 통행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