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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스크랩] 정이 넘치는 다정큼나무

 

 

정이 넘치는 다정큼나무

 

먹이 주려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털머위에게

겨울

힘내라고

위로하고 있다

지나가는

바람에게는

쉬었다 가라고 한다

기꺼이

의자를

내 주겠다고 한다

봄 여름

흰 매화꽃으로

벌 나비

벗을 하더니

가을 겨울

새와 쥐

양식 제공한다

머언 발치의

노루에게도

언제나

반가운 미소

잃지 않는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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