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만족스러운 돈나무
이파리
별로 동전같이 생기지 않았지만
동전 닮아 돈 열리는
돈나무라니
여간 흐뭇한 일 아니다
금전수라는 명칭 붙고
행운식물도 되어
개업 인사 집들이
호사를 누리고 있으니
이 어이 아니 좋을쏜가
꽃과 나무
향기 아닌 냄새 풍기지만
똥나무 유래
멀리 던져 버리고
만리향이라 불러주니
춤이라도 출 노릇이다
보기 좋게
둥글려 돌게 다듬었지만
안정된 우아한 모습
정원에 자리 잡아
이젠 돌아버릴 일 없는
귀한 나무 되었구나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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