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함이란
대지가 잠시 움직임 멈추니
햇살조차 숨을 참고
별들이 장막 뒤에서 눈치 보고 있는 가운데
제트기 한 대 지나간다
배낭 속 비워야 할 때
수다의 메아리만이 들판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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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만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름을 물보라길이라고 지었다. 오름 정상의 습지 분화구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간이 너무 짧아 탐방객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길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물보라길은 자연하천길 - 소몰이길 - 푸른목장 초원길 - 오솔길 - 삼나무숲길 - 상잣성길로 구성된 4.1km의 트레킹 코스인데 사진 속의 장면은 목장길 지나 오솔길 가기 직전 한적한 정자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