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
준비가 안 됐다고
오지 말라 말아라
청소 중 핑계 대며
기다리라고도 말아라
봄이란 오는 길 많아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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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제주도에는 등산로나 산책로가 매우 많이 있는데 오름이나 둘레길 또는 올레길 등지를 가다 보면 주변 환경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고무매트나 야자매트를 많이 만나게 된다. 봄이 되면 이런 길 주변에 복수초가 많이 올라와 노란 꽃을 피운다. 어떤 곳엔 복수초뿐만 아니라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가 매트 사이를 뚫고 올라와 길을 걷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