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기다림>이라고도 하던가
동백꽃의 꽃말은 많이 있다고 한다.
붉은 저고리 파란 치마
촌스런 새색시 같다고요?
촌에 사니 촌스럽고
새색시라면 더 좋지요
그분 기다림에 애가 타
눈물 흘리지 않아서 좋지요!
전설도 많고 사연도 많은 동백꽃
그래서 시가 되고 소설도 된다.
춥지 않아요
추워서 볼이 붉게 물든 것 아니란 말이에요
애처롭게 보이지 않으려 무척 노력하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다보니
그렇게
동정 어린 눈길 받나봐요
동백꽃은 겨울을 기다려 왔다.
그 잘나고 화려한 꽃들이
모두 다 사라지는
그런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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