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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등대풀의 침묵

 

 

 

 

등대풀의 침묵

 

                       유유

 

빛으로 전하는 말

통역은 무슨

해석도 불필요

인간이 흔히 표현하는

염화시중의 미소

 

허공엔 언어가 없어

불빛으로 대화

그런데 빛을 머금고

바위틈에 숨어 있으니

미칠 노릇

 

염력으로 통하는

모르스부호나 개발 중. 

 

..................

등대풀; 오풍초라고도 부르며 중부 이남의 들이나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란다. 햇볕이 많고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많이 자라며 생명력도 강한 편이다. 자르면 유액이 나오는데 독성이 있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말린 것을 택칠이라 하며 해독, 거담, 수종, 골수염, 이질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씨앗은 콜레라 치료용으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이루고 싶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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