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문학/노랫말 2021. 1. 26. 편지지 편지지 유유 연필을 깎아 놓고 지우개 준비하고 편지지 바라보니 한숨만 떨어지네 손편지 써본 지가 아득한 옛날이여 악필도 그립구나 추억의 러브레터 눌러 쓴 펜글씨에 그리움 숨어있고 편지지 아름다워 애정이 담겨 있네 손편지 받아본 지 아득한 옛날이여 가슴이 아련해라 그 님의 러브레터 문학/노랫말 2020. 2. 8. 부치지 못한 편지 부치지 못한 편지 유유 밥풀로 봉투를 붙여서 우체통에 넣으면 되지요 편지지 없으면 나뭇잎 펼쳐서 쓰면 되었건만 편지를 써봤어야 쓰지요 써보지 못한 편지인데 감정이야 있지만 글로써 표현 못 하는 바보 되어 편지지 주물럭거리다가 쓰레기통으로 던지네요 침 발라 우표를 붙여서 .. 문학/시-야생화 2018. 5. 2. 갯완두의 즐거움 갯완두의 즐거움/유유 물어보아라 바닷바람이 몰래 주고 간 편지 소금에 배고 흙도 묻고 얽히고설킨 사연 새어 나오느라 봉투가 뜯기어 있었는지 풀어보아라 파도가 슬며시 놓고 간 소포 모래땅에 굴리고 바위에 부닥치고 숨 막혀 못 살겠다며 안에 것 깨어져 버렸는지 신경 쓰지 말자꾸.. 문학/시-야생화 2017. 4. 20. 수수꽃다리 앞으로 온 편지 수수꽃다리 앞으로 온 편지 유유 미스김라일락아! 봄바람 타고 그대 향기 전해지니 또다시 설레이는 사랑에 가슴이 아파 온다 수수 꽃처럼 달리는 그 꽃이 사랑점을 쳐준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단다 담자색이라는 꽃 빛이 영혼을 잡아 놓는다는 말도 이제는 믿게 되었.. 문학/시조-삶 2015. 10. 7. 길 잃은 엽서 길 잃은 엽서 번지수 틀렸던가 새 주소로 안 적었나 엽서를 방황하게 하다니 벌 받을 일이로다 머리를 세 번 흔들고 먼 산만을 바라다볼 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