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병 문학/시-자연 2022. 11. 10. 누가 파수꾼 누가 파수꾼 유유 이 평화로운 시대에 통제와 감시를 하다니 돈과 인력을 낭비하지 말라 먹고 놀고 하는 것이 행복이니라 무엇이라고 집안에 강도가 들어와 식구가 죽고 재산 강탈 나라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 불 꺼진 등대만 탓하랴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그리도 받았건만 여전히 하늘에 침만 뱉고 있도다. 문학/시-야생화 2022. 6. 21. 바다 지킴이 갯강활 바다 지킴이 갯강활 유유 수평선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우리를 해롭게 할 위험하고도 무서운 침입자는 아니겠지 세찬 바람을 이기고 눈을 부릅뜬 채 위풍당당한 자세로 바닷가에 서서 갯강활은 초병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유사시엔 조약돌과 갯바위 순비기와 문주란과 갯무 등등 모든 바닷가 사는 병력을 총 지휘하며 적의 침투를 막는 장군 역할을 할 것 같다 밤에는 불침번까지 맡는 강인함을 보이지만 지나가는 갈매기나 바다 속의 물고기들과는 친구가 되어주는 부드러운 존재라 한다. 갯강활; 제주도와 남해안의 섬 지역 바닷가에서 자라며 여름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일당귀, 왜당귀, 차당귀라는 이름도 있다. 줄기 속에 노란빛이 나는 흰색의 즙액이 있고 겉에 어두운 자주색 줄이 있다. 큰 키와 곧은 자세로 서 있는 특성으로 인해.. 문학/시-자연 2021. 8. 23. 초병의 임무 초병의 임무 유유 전투에서 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귀가 따갑게 들었는데 이것이 어디 군대뿐이랴 먼 미래를 위한 교육은 물론이요 부동산을 비롯한 모든 나라 정책이 그렇고 단기적으로 직면한 전염병은 더욱 심각한 문제 그런데 실패는 자주 발생해도 책임지는 자 없다 초병이 많아도 초병의 지휘관은 없다 그래서 초병은 그냥 서 있기만 하면 된다. 문학/시-자연 2019. 11. 29. 돌이 된 파수꾼 돌이 된 파수꾼/유유 지킨다는 것이 무엇일까 군대 생활할 때 귀가 따갑게 들은 말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가차 없이 처벌한다 그런데도 말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대표적인 초병이 코앞에 떨어지는 포탄도 못 보고 있다 기가 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