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6. 23.
섬까치수염의 고독
섬까치수염의 고독/유유 섬이란 이름이 들어가면 무조건 바다그런데 깊은 숲속에 살면서바다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짠물이 궁금하기만 하니늘 고개 숙여 생각해 보는 시간 까치란 또 무엇이며없는 수염 이름표를 붙여 준 인간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힐끗힐끗 눈치를 보고 싶은 마음태생이 그렇도다 주변의 키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 살기에할 수 있는 일이란 오로지 수양섬까치수염이란 이름표가 무엇인가 만을 화두로 삼아서 고독의 시간 보낸다. 섬까치수염; 제주 및 남해안 섬 지역 숲에서 30~60cm 정도로 자라는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6~7월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는데 땅을 바라보며 늘 고개 숙인 모습이었다가 열매로 변할 때 고개를 든다. 까치수염이나 물까치수염 또는 갯까치수염 등과는 꽃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