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문학/시-자연 2024. 4. 5. 갯바위 신당 갯바위 神堂/유유 어느 神이 어느 神인 줄 잘 모른답니다. 어느 神이 더 뛰어나고 못 하고도 모른답니다 모든 神, 생각할 수 있는 모든 神에게 의지해 살아야 한답니다 높고 높은 하늘신(天神)이야 당연하고 넓디넓은 바다신(海神)도 우리 삶의 중심이거니와 깊고 깊은 龍王神의 보호가 절실하답니다 깨어나면 눈에 보이는 바위神은 늘 함께 하는 대상이고 움직이면 일어나는 바람神은 은총이려니와 바람 속에 들어 있는 갯내음神 조차 축복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웃었다 성냈다 변덕 심한 파도神에게 복종할 줄도 알고 우리의 생명을 담은 배신(船神)에겐 은혜를 입고 있으며 만선의 즐거움을 주는 물고기신(魚神)에게도 감사 기도드린답니다 모든 신(萬神)에게 그 역할에 따라 언제나 빌고 빌어 봅니다 그래서 神도 제자리 지키고 있어야.. 문학/시-자연 2023. 11. 2. 제단 보호 제단 보호 제단 위엔 무엇이 올라갈까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인종과 종교에 따라 달라지는 공물들 봉납 된 공물은 누가 가져갈까 어느 어느 신 바람 거지와 도둑은 알아서 스스로 접근 금지 그런데도 보호 돌담이 필요할까 없으면 허전해서 그냥 상징물 다 동네 사람들의 마음일 것 같다. 문학/시조-삶 2022. 2. 1. 설날 차례 설날 차례 과일은 홍동백서 고기는 어동육서 훌륭한 상차림이 좋기는 하겠지만 가세가 어려울 때는 정성만으로 족하다 온 가족 모두 모여 차례를 지낸 후엔 어른께 세배함이 아름다운 미풍양속 비대면 이상한 말이 전통 설을 울린다 문학/디카시 2021. 9. 18. 모이지 말라 모이지 말라 누구나 방역지침을 따라야 한다 신도 동물도 그런데 정치인, 노조원, 종교인만은 입맛대로 떼로 뭉쳐 행동하는 것은 한 몸이기에. 가족 여러 명이 제사 성묘 안 되고 대선주자들 10여 명이 손 잡은 것은 괜찮고 잘 아는 사람들 식당에 모이면 안 되고 모르는 사람끼리 버스에 바짝 붙어 앉으면 되고 몇십 명 결혼식은 안 되고 수천 수백 명 데모는 모르는 척하고 그런데 49명이라는 숫자는 왜 나왔을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