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3. 9. 18.
장승이 하는 말
장승이 하는 말/유유 대부분의 장승은 입을 벌리고 서 있다 그것도 크게 이빨도 보이는데 뻐드렁니 자랑은 아닐 것 입 냄새 안 나서 다행 분명 무슨 말을 하는 듯싶은데 조용히 귀 기울여 보아도 전혀 들리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 그냥 웃는다고 하고 넘어가야 할까나 아니다 장승이 강조하는 이야기는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지구가 언제 멸망할 것인가 누군가는 전하는 말을 기록해 놓아야 하겠다. 장승; 마을이나 절의 입구 또는 길가에 세워 놓은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을 말하며 지역 간의 경계 표시, 이정표 역할, 마을의 수호신 등 다양한 기능을 했다고 한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란 표기가 기본이나 돌과 나무 또는 인공 구조물 등으로 만들어 여러 변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전엔 서낭당, 산신당, 솟대와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