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5. 10. 12.
웅덩이의 작은 꽃
물가의 등에풀 작은 연못 가운데 새똥 한 방울 떨어져 동심원 만드니 많은 물가 식물 모두 눈이 휘둥그레 방금 지나간 새 이름은 뭐였더라 물 가장자리에 서 있던 등에풀은중앙에서 시작된 물결의 속도를 계산하며조바심낸다모처럼 다리 운동이나 해보자 파동은 금세 사그라지고웅덩이는 다시 조용해지는 한낮저놈의 잠자리는왜 친한 풀만 찾아다닐까. 등에풀; 물가에 자라는 한해살이 작은 정수식물로 진땅고추풀과 비슷하다. 진땅고추풀은 잎이 분명하고 꽃의 2갈래 위쪽이 붉은 데 반해 등에풀은 잎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화관의 3갈래 아래쪽이 자주색 붉은 무늬가 있다. 열매가 등에의 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는데 이는 영어 명칭의 단순 번역에 불과하다. 꽃말은 "여인의 한, 과대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