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문학/시-야생화 2025. 5. 15. 숲속의 요정 나도수정초/유유 안녕하세요 숲속에 사는 나도수정초라고 해요 먼 곳에서 찾아와 허리 숙이고 무릎 꿇으며 아는 척하니 저희도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지구의 모든 생물이 모두 다 그렇듯이우린 우리식대로 산답니다해도 달도 별도 보면서흙과 물과 공기와그리고 삭은 나뭇잎 덕을 보며 살지요 조금은 특이하게 생겼지만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외눈박이 귀신이니동그란 레이더 달린 외계인이니제발 그러지는 말아 주세요 매년 태어났다 스러지기를 반복하는조용한 숲속이 좋긴 하지만우리를 자꾸 들여다보는인간들의 사는 모습도 궁금해가끔은 도시에 가 보고 싶기도 한답니다. 나도수정초; 토양이 비옥한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부생식물로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줄기는 곧추서고 잎은 얇은 비늘 모양으로 빽빽하며.. 문학/시-야생화 2024. 12. 5. 여러 눈알 여러 눈알 무엇을 얼마나 많이 볼 수 있을까 외눈은 평면만 눈알이 두 개여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여러 개의 눈알은 시간까지 보일까 가끔 빠진 눈알도 보이는 것은더 욕심내다가 너무 굴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어느 눈알은 아프다고 하기에몇 개는 그냥 빼버려도 괜찮기 때문이련가 빨갛게 충혈된 바탕에 붙어 있는 하얀 눈알은먼 우주에서 온 동물의 것인 양어둠 속에서 빛나고무한한 호기심에서 숲을 밝히는 듯하다. 양하; 제주도의 산속에 주로 자생하는 특이한 식물이다. 봄에는 잎이 나오기 전에 가는 줄기를 뽑아 먹고 가을에는 꽃이 피기 전 꽃대를 따다가 나물이나 장아찌를 비롯해 각종 음식에 활용하고 추석 차례상에도 올린다. 보통 양애라 부르고 꽃대를 양애끈 또는 양애갓이라고도 호칭한다. .. 문학/디카시 2024. 3. 13. 외형으로 판단 말라 외형으로 판단 말라 그냥 재미 삼아 밖으로 보이는 몸통을 평가한다면 상처받는 영혼은 어쩌랴 내부의 건강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은 껍데기 세상 다 그래! 몸통의 둘레는 남녀노소에 따라 모두 많은 차이가 나는데 일률적으로 측정하려 하면 안 된다.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이라고 한다.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서양인은 30 이상이며, 인종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나 이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음). [네이버 지식백과] 비만 [ob.. 문학/시조-삶 2023. 1. 4. 원시인 돌 탁자 원시인 돌 탁자 고인돌은 밥상이다 아니다 책상이다 상상이 지나쳐서 원시인은 외계인 된다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미래인이 사용할는지 고인돌은 언제나 원시시대와 연계시키게 되는데 아주 먼 미래용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 역사학자들의 입맛대로겠지요! - 문학/시-야생화 2022. 5. 18.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라고 해요 유유 안녕하세요 숲속에 사는 나도수정초라고 해요 먼 곳에서 찾아와 허리 숙이고 무릎 꿇으며 아는 척하니 저희도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지구의 모든 생물이 모두 다 그렇듯이 우린 우리식대로 산답니다 해도 달도 별도 보면서 흙과 물과 공기와 그리고 삭은 나뭇잎 덕을 보며 살지요 조금은 특이하게 생겼지만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 외눈박이 귀신이니 동그란 레이더 달린 외계인이니 제발 그러지는 말아 주세요 매년 태어났다 스러지기를 반복하는 조용한 숲속이 좋긴 하지만 우리를 자꾸 들여다보는 인간들의 사는 모습도 궁금해 가끔은 도시에 가 보고 싶기도 한답니다. 나도수정초; 토양이 비옥한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부생식물로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줄기는 곧추서고 잎은 얇은 비늘 모양으로 .. 문학/시-야생화 2021. 5. 10. 나도수정초라고 해요 나도수정초라고 해요 유유 안녕하세요 숲속에 사는 나도수정초라고 해요 먼 곳에서 찾아와 허리 숙이고 무릎 꿇으며 아는 척하니 저희도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지구의 모든 생물이 모두 다 그렇듯이 우린 우리식대로 산답니다 해도 달도 별도 보면서 흙과 물과 공기와 그리고 삭은 나뭇잎 덕을 보며 살지요 조금은 특이하게 생겼지만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 외눈박이 귀신이니 동그란 레이더 달린 외계인이니 제발 그러지는 말아 주세요 매년 태어났다 스러지기를 반복하는 조용한 숲속이 좋긴 하지만 우리를 자꾸 들여다보는 인간들의 사는 모습도 궁금해 가끔은 도시에 가 보고 싶기도 한답니다. 나도수정초; 토양이 비옥한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부생식물로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줄기는 곧추서고 잎은 얇은 비늘 모양으로 .. 문학/시조-삶 2020. 3. 18. 설쿰바당 설쿰바당 유유 외계인 머물다 간 바닷가 흔적에서 미래를 상상하는 갈매기 눈빛이여 용도는 무엇이던가 누룩빌레 말이 없다 제주도 전체 한바퀴를 돌다 보면 바닷가에서 현무암을 보게 된다.. 해수욕장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해변이 구멍 숭숭 난 검은 돌로 되어 있지만 특별히 안덕면.. 문학/시-야생화 2018. 5. 14. 종이 인형 나도수정초 종이 인형 나도수정초/유유 유령일까 아니면 외계인일까 고운 모습인데 우아한 이름으로 불러주자 숲속의 요정이라고 어디서 왔느냐고 묻지 않으련다 푹 숙인 고개는 지나친 수줍음 탓일까 인적이 끊어진 산에서 종이 인형 같은 자세로 서 있다 그림 속의 나도수정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