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문학/시-자연 2025. 1. 23. 눈 붙이기 눈 붙이기 겨울바람은 뛰어난 화가일까 아니면 장난이 심한 심술꾸러기일까나 눈 오는 날이면 돌담이나 담벼락 여기저기 눈 붙이기 신이 난다 흰 눈은 단색이라서 평소엔 세상을 백지로 만들어 놓는다고 하지만검은 돌벽엔 멋진 흑백의 수채화바람은 신나게 칠했다 지웠다가를 반복하면서독창적인 작품 보여준다. 문학/시조-삶 2023. 1. 11. 돌챙이 돌챙이 아버지가 석수쟁이면 아들도 석수장이 되었다는데 돌 많은 제주도엔 돌챙이가 다 죽었노라 석공이 예술가 되니 여기저기서 돌이 웃는다 돌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을 석공이라 하고 석공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는 석수장이라고 하는데 석수장이보다 더 비하하여 석수쟁이가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돌장이가 돌챙이라는말로 변해서 기술이 전수되었는데 금릉석물원의 장공익 석공이 죽은 이후 사실상 대가 끊어졌다고 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