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바위솔 문학/시-야생화 2024. 11. 20. 참선하는 연화바위솔 참선하는 연화바위솔 나란 존재는 어디서 왔으며 또 어느 곳으로 가고 있는가참된 나를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본성을 간파하기가 어찌 쉬울까마는기왕 연화대에 앉았으니화두 하나 잡고 정신일도하며 깊은 수양에 들어가 본다 그러나 있는 곳은 인간의 애증이 얽히고 설킨 험난한 세상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멀리서 들려 오는 듯한 바람의 비명은 왜 이리 신경 쓰이게 하는가 침묵의 몰입은 어렵기만 하다모두가 움직이면서 일을 해야 제대로 살아가는 시대에참선은 무슨 참선당장 일어서서 밀린 일이나 처리하라는 아우성 요란하다. 연화바위솔; 제주도와 울릉도의 해안가 암벽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연화에서 자라는 바위솔 형태를 지닌다. 줄기는 바로 서서 높이 약 5~20cm까지 자라며 11월에 꽃이 핀 후 연꽃 .. 문학/시-야생화 2022. 11. 1. 갯가의 바위솔 갯가의 바위솔 유유 높은 산 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싶고 비옥한 땅에서 잘 먹고 잘살고도 싶건만 전생에 지은 죄가 무엇이었던가 척박한 바닷가 짱돌에 빌붙어서 모진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안간힘 써야 하고 소금물로 입술 축이며 갈증에 시달려야 하는 괴로움 기구한 삶인데다가 살다가 죽다가를 반복해야 하는 족쇄까지 차야 하고 인간 욕심의 제물까지 되니 기가 막혀라 갯가 바위솔에도 윤회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면 아름다운 고택의 기와지붕 위에서도 살고 싶고 강이 흐르는 바위 절벽에 의지해 살아 보고도 싶구나! 바위솔; 민가의 오래된 기와지붕에서 발견된 것은 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과 바위 위에서 주로 자란다. 꽃대가 탑 모양을 닮아 신탑, 탑송이라고도 하고 암송, 옥송이라고도 한다. 꽃이 피고 .. 문학/시-야생화 2018. 11. 14. 참선 중인 연화바위솔 참선 중인 연화바위솔/유유 어디서 와서 어느 곳으로 가는가 참된 나를 찾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본성을 간파하기가 어찌 쉬울까마는 기왕 연화대에 앉았으니 화두 하나 잡고 수행에 들어가 본다 그러나 있는 곳이 바닷가 바위 절벽 굉음의 파도 소리에 날카로운 바람의 비명 배고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