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하는 연화바위솔
나란 존재는 어디서 왔으며 또 어느 곳으로 가고 있는가
참된 나를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본성을 간파하기가 어찌 쉬울까마는
기왕 연화대에 앉았으니
화두 하나 잡고 정신일도하며 깊은 수양에 들어가 본다
그러나 있는 곳은 인간의 애증이 얽히고 설킨 험난한 세상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
멀리서 들려 오는 듯한 바람의 비명은 왜 이리 신경 쓰이게 하는가
침묵의 몰입은 어렵기만 하다
모두가 움직이면서 일을 해야 제대로 살아가는 시대에
참선은 무슨 참선
당장 일어서서 밀린 일이나 처리하라는 아우성 요란하다.
연화바위솔; 제주도와 울릉도의 해안가 암벽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연화에서 자라는 바위솔 형태를 지닌다. 줄기는 바로 서서 높이 약 5~20cm까지 자라며 11월에 꽃이 핀 후 연꽃 모양의 잎이 사라진다. 잎이 다육질로 어긋나게 달리는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연화바위솔이란 이름이 붙었다. 바위솔 종류는 다양한 약효가 있다고 한다. 꽃말은 "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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