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3. 8. 16.
전설의 절부암
전설의 절부암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 저승에선 이루런가 기다림이란 희망조차 없어 목을 맨 나무 아래 낡은 갈옷 헤엄이 도와 영혼 되어 만나도다 슬픈 사연 새겨진 바윈 영원토록 변함없다네 용수마을 강사철 농부가 차귀도에 갔었는데 겨울 바다 사라진 테우 돌아오지 못할 적에 시신 찾던 고순덕 아내 순애보를 남기도다 아름다운 차귀도 일몰이여 이들 사랑 기린다네 절부암(節婦岩);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바닷가 언덕에 있는 바위로 열녀 고 씨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마련한 열녀비(제주기념물 제9호)가 세워져 있다. 조선 말기 차귀촌(현 용수리)에는 19세의 갓 결혼한 강사철과 고순덕이 살고 있었는데 강사철은 포구 앞에 있던 차귀도에서 대나무를 베어다가 바구니를 만들어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어느 날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