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6. 10.
기도하는 매화노루발
기도하는 매화노루발/유유 산중 메마른 가랑잎에서 가뭄을 읽어내곤들녘 논바닥 갈라질 것 예측하면서고개 숙여 기도해 본다 누가 촛불 좀 켜다오신당이야 있는 것 쓰면 될 터이고기원문 이미 써 놓아 고축 준비되었단다 갈수기 지나가는데냇물도 말라버리고갈증을 어찌할까나숲속의 매화노루발이 애간장 태운다. 매화노루발; 숲속의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 사는 풀이지만 상록성이고 목질도 있어 아관목이라고도 하는 특이한 형질을 갖고 있다. 빈약한 영양소에 야윈 성상으로 인해 늘 작은 크기로 존재한다. 6~7월에 피는 꽃이 고개 숙인 매화를 닮았고 형태는 노루발(풀)과 비슷하여 매화노루발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말은 "소녀의 기도" 지난 코로나 영향으로 장기간 외유를 중단했다가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