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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기도하는 매화노루발

 

 

기도하는 매화노루발/유유

 

 

산중 메마른 가랑잎에서 가뭄을 읽어내곤

들녘 논바닥 갈라질 것 예측하면서

고개 숙여 기도해 본다

 

 

 

 

누가 촛불 좀 켜다오

신당이야 있는 것 쓰면 될 터이고

기원문 이미 써 놓아 고축 준비되었단다

 

 

 

 

갈수기 지나가는데

냇물도 말라버리고

갈증을 어찌할까나

숲속의 매화노루발이 애간장 태운다.

 

 

 

매화노루발; 숲속의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 사는 풀이지만 상록성이고 목질도 있어 아관목이라고도 하는 특이한 형질을 갖고 있다. 빈약한 영양소에 야윈 성상으로 인해 늘 작은 크기로 존재한다. 6~7월에 피는 꽃이 고개 숙인 매화를 닮았고 형태는 노루발(풀)과 비슷하여 매화노루발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말은 "소녀의 기도"

 

 

지난 코로나 영향으로 장기간 외유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그래서 캐나다 여행 기간인 6.11 - 6.20 간은 블로그 쉬게 되었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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