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는사랑 문학/시-야생화 2022. 2. 24. 눈 속의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의 슬픔/유유 차라리 관심이나 두지 말면 그러려니 할 것을 겨울엔 다른 꽃 없으니까 눈 내린 숲속까지 찾아와 봄의 아씨 어쩌고저쩌고 무릎 꿇고 절하며 칭송하더니만 봄이 무르익자마자 여기저기에서 고운 꽃 많이 나타나니 금방 싫증 나 고개 돌린다 속절없는 사랑이란 다 그런 것인가 예쁜 꽃잎을 꽃잎이라 하지 못하게 하고 이파리도 이파리가 아니라나 언 땅속에서 몸단장 정갈하게 하고 나왔건만 삭아가는 가랑잎조차 옷을 찢으니 더 서럽기만 하다 비밀스러운 사랑은 슬퍼야만 하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봄이란 짧은 순간 지나가건만 봄 냄새만 맡고 떠나야 하니 피었는가 싶다가 져버려 버리는 변산바람꽃의 슬픔을 그대는 아는가! 변산바람꽃; 바람꽃의 한 종류로 전북 변산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는데 제주도 오름의.. 문학/노랫말 2021. 3. 1. 변산 아씨 변산 아씨 차라리 관심이나 두지 말면 그러려니 할 것을 여리고 여린 가슴 갈가리 찢어버리려는 세상사 고개 숙여 절하고 보고 싶었다고 칭송하더니만 봄날이 오자마자 속절없는 사랑이 되어버리네 차가운 땅속에서 몸단장을 정갈하게 하였는데 메마른 숲속까지 찾아와 봄의 아씨를 불렀는데 엎어져서 절 받던 그 순간은 너무도 짧고 짧아 봄 냄새 맡자마자 떠나가는 서글픈 사랑이어라. 변산바람꽃; 바람꽃의 한 종류로 전북 변산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는데 제주도 오름의 계곡에서는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흔히 변산아씨라 부르는 봄의 전령사로 2월부터 피어나나 바로 사라진다. 일반적인 꽃을 모습으로 보이지만 이파리는 총포, 꽃잎은 꽃받침이며 꽃잎은 꿀샘으로 변하는 등 특이한 면이 있다. 꽃말은 "덧없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