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혀 문학/시-야생화 2024. 11. 14. 종이꽃 쇠서나물 종이꽃 쇠서나물 빛바랜 색종이 구해다가서툰 가위질로 꽃잎 하나하나 오려내고실도 잘라 구불구불 꽃술 만든 후꼼꼼히 풀칠해 붙였는데무언가 모자란듯하여꽃잎 끝을 조금 잘라 모양 내본다 종이로 만든 조화가 얼마나 오래간다고생화의 자연미를 포기한 채꽃의 아름다움만 영원히 간직하려 하는가 그게 아니라가을도 가니 주변의 꽃들도 다 사라지고 삭막해 진 언덕에 생기마져 완전히 없어질 것 같아서억지로라도 버티고 싶은 심정 그래서인간이 꽃 만드는 모습을 상상하며 억지 춘향 식으로종이꽃 모형 만들어 보았지만 향기도 넣지 못하는 일순간일 뿐오래가는 꽃은 결코 자연의 꽃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아름다움도 계속 보면 싫증 날 수 있기에짧은 생명의 들꽃으로 되돌아간다. 쇠서나물; 줄기와 잎에 거친 털이.. 문학/디카시 2024. 7. 19. 소가 혀를 차다 소가 혀를 차다 소의 혓바닥은 길고 강인한 기능성인데 우설 수육은 최고의 맛이라고 하고 소혀버섯은 귀한 약재이면서 항암 치료용이라고 칭송하자 소가 기가 막힌다며 혀를 끌끌 찬다. 소혀버섯: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활엽수의 살아 있는 나무나 그루터기에 부생생활을 한다. 지름은 10~20cm, 두께는 3~5cm 정도이며 소의 혀나 동물의 간처럼 생겼다. 표면은 진한 홍색 또는 검은 적갈색이고 미세한 알맹이로 덮여 있다. 피빛을 띠는 살은 짐승의 살코기처럼 옅은 적색의 근육 모양을 나타낸다. 아주 맛이 좋아 식용하며 다양한 약효가 있고 항암식품으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독주(광대버섯에 고인 물) 한 잔을 소혀(우설)가 맛 보게 되면 어떤 반응이 올까요소혀버섯은 해독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