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연습 문학/시-자연 2024. 8. 9. 돌의 입 돌의 입 돌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다고 한다면 이유가 무엇일까 일 년 삼백육십오일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면공허한 메아리 무슨 서러운 일이 그리도 많아 목 놓아 울어 보아야들어 주는 이 있을까 억울한 사연이 있노라고 하늘 향해 호소한다 해도비만 내려 줄 뿐 아니다 아니다 노래 경연 대회 나가기 위한 발성 연습그러면 좋은데 행여 배고픈 모습이라고 오해하여음식 넣어주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 문학/시조-삶 2021. 12. 15. 불러봐도 불러봐도 유유 누구를 부르는가 어디다 부르는가 들어 줄 대상 없는 공허한 메아리다 누구의 발성 연습이 이보다도 더할까나 아무리 불러봐도 듣는 자 없다는데 이제는 입을 닫고 쉬기도 하련마는 미련이 미련인지라 돌아서지 못하도다 초혼 - 김소월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