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차 문학/시-야생화 2022. 4. 20. 모과꽃 필 땐 모과꽃 필 땐 유유 벌 나비야 못생긴 열매가 만들어지지 않게 꽃술에 접근할 때는 조신하게 행동하렴 바람아 향긋한 선녀 내음이 날아가지 않도록 얇은 치맛자락 부여잡고 살금살금 지나쳐라 곤충들아 새들아 연약한 모과 피부 상하지 않아야 하니 발톱도 부리도 꽃 근처에 오지 않도록 조심해라 노루도 마찬가지 침 흘리며 입맛 다시면 떫은맛 생겨나니 모과나무 주변에서 물도 풀도 함부로 먹지 말라 한의사의 정성이 가장 중요한 때 명약이 탄생하도록 야반삼경에 정화수 떠 놓고 치성드려야 할지니! 모과나무; 나무에 열리는 참외라는 의미의 모과가 달리는 넓은잎 떨기나무로 껍질이 조각으로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으로 피고 열매는 9월에 익어 겨울까지 달려 있다. 모과는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에서부터 여러 가지.. 문학/시-야생화 2022. 1. 23. 모과차 한 잔 모과차 한 잔 유유 오래된 친구와의 대화일까 어느 시골 학교 갓 부임한 선생님의 순박함이랄까 음미하고픈 맛이 있다 코로나 증상이 목 아프고 기침하고 등등 그럴 때의 예방과 옛 민간 처방을 찾아보았더니만 모과차라고 하더라 과일 망신을 시킨다는 못생긴 모과가 세상을 구할지도 모르는데 인간들은 여전히 천덕꾸러기 취급하는 현실이라니 그러거나 말거나 추울 땐 은은한 향기가 흘러나오는 모과차 한 잔 들고 눈 내리는 시골집을 떠올려 본다. 모과; 울퉁불퉁 못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뛰어난 향과 약효를 지닌 과실이라고 한다. 모과는 폐를 도와 가래를 삭여 주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고 체력이 약하여 쉽게 피로하여 감기에 잘 걸리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