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차 한 잔
유유
오래된 친구와의 대화일까
어느 시골 학교 갓 부임한 선생님의 순박함이랄까
음미하고픈 맛이 있다
코로나 증상이 목 아프고 기침하고 등등
그럴 때의 예방과 옛 민간 처방을 찾아보았더니만
모과차라고 하더라
과일 망신을 시킨다는 못생긴 모과가
세상을 구할지도 모르는데
인간들은 여전히 천덕꾸러기 취급하는 현실이라니
그러거나 말거나
추울 땐 은은한 향기가 흘러나오는 모과차 한 잔 들고
눈 내리는 시골집을 떠올려 본다.
모과; 울퉁불퉁 못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뛰어난 향과 약효를 지닌 과실이라고 한다. 모과는 폐를 도와 가래를 삭여 주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고 체력이 약하여 쉽게 피로하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는 등 그 약효가 매우 다양하다고 하여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었고 민간에서는 차로 만들어 마셨다. 모과나무의 꽃은 5월에 분홍색으로 피고 가을에 익는 열매는 오래 달려 있다. 꽃말은 “평범, 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