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문학/시-야생화 2024. 11. 28. 갈대의 신세 갈대의 신세 빗자루 되어 방을 쓸어주고 발을 늘여 햇볕 조절 차가운 방바닥에선 돗자리로 봉사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이 없다 그런데 왜 이리 슬플까억새처럼 환하지 못한 칙칙한 얼굴에물가에서만 살아야 하는 운명 풀도 나무도 바람 불면 모두 흔들리는데왜 갈대만 흔들린다고 하나 겨울철 찾아오는 철새들의 노는 모습 보며잠시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문학/시-자연 2023. 3. 19. 돌 돗자리 돌 돗자리 돗자리를 깔아라 기왕 자리 펴고 한평생 누리기 위해서라면 헤지지 않는 돌 돗자리가 좋다 그런데 돗자리를 어디에 깔 것인가 보통은 길거리에 깔지만 요즘엔 땅값 비싼 여의도가 좋다고 하더라 그 돗자리는 개인용일까나 당연하지 더럽고 냄새나고 병균 많아 다른 사람은 싫을 것 돌로 만들었으니 아주 오랫동안 쓸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절대로 없다고 한다네 세월이 말해 주겠지! 이전 1 다음